22일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1년 무엇이 문제인가?' 기자회견에서 백도명 교수(전 서울대 보건대학원장)가 후쿠시마 원전 해역 위성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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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한 곳에서 핵연료 잔해의 시험 추출에 나섰으나, 회수 장치에서 설정 오류가 확인돼 작업을 중단했다.
이날 시험 추출은 13년 전 대지진 때 후쿠시마 원전이 파괴된 이래 도쿄전력이 잔해물 제거에 나선 첫 번째 시도였다. 도쿄전력은 2021년 폐기물 회수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팬데믹과 기술적 어려움으로 계획을 세 번이나 연기했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이날 "서두르기보다 안전하고 꾸준히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 추출은 약 2주 동안 2호기에서 몇 그램의 연료 파편만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호기가 그나마 다른 원자로보다 내부 상황이 명확하게 파악됐기 때문이다. 총 3개의 원자로 중 2호에서만 수소 폭발이 없었다.
시험 추출 계획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그리퍼(물체를 쥐어 공정을 할 수 있게 하는 자동화 모션 제품) 도구가 장착된 망원 장치를 사용해 최대 3g의 파편을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장치는 최대 22m까지 확장할 수 있고 1차 격리 용기의 관통 지점을 통해 파편에 접근할 수 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오는 24일로 만 1년을 맞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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