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3 (금)

“엘베도 무섭다”…처음 본 女 야구방망이로 ‘퍽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해 20대 남성 “현실에 불만”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매경이코노미

( YTN 보도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낮에 처음 본 여성을 뒤따라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지난 8월 19일 오후 2시 30분경 파주시 야당동 한 아파트 승강기에서 40대 여성 B씨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2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이 아니라고 밝혔다. A씨는 야당역 근처를 배회하다 귀가하는 B씨를 발견한 뒤 300m가량 쫓아갔다.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엘리베이터 내부 CCTV 영상에서 B씨를 뒤쫓은 A씨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갑자기 가방에서 야구방망이를 꺼내 B씨에게 마구 휘둘렀다. B씨가 저항하며 방망이를 움켜쥐자, A씨는 주먹으로도 폭행을 지속했다.

매경이코노미

폭행 당한 여성이 도망가려 하자 붙잡았다(YTN 보도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폭행은 4층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까지 계속됐다. A씨는 엘리베이터 밖으로 도망치려는 B씨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겨우 탈출한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B씨는 “장을 보고 집에 오는 길에 모르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공격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A씨가) 잡혀도 상관없다며 버티고 있었다”고 YTN 인터뷰에 말했다. B씨는 머리와 팔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A씨는 조사에서 “현실에 불만이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뒤 포렌식하는 등 계획범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