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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연금과 보험

환자 가족까지 위로받는 치매간병보험 [보험 200%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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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인 나라다.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도 2018년 75만명에서 2060년 332만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매 환자 본인은 물론 옆에서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다. 간병인을 따로 쓰지 않는 이상 가족 가운데 최소 한 명은 경제 활동을 포기하고 환자를 집중적으로 돌봐야 한다.

경제적 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11년 1851만원에서 2020년 2061만원으로 늘었다.

보험업계는 여유가 있다면 젊을 때 미리 치매간병보험에 가입해두라고 조언한다. 치매 보험에 가입하면 치매 발병 시 병원비 명목의 일시금과 월 간병비가 일정 기간 지급된다. 치매 발병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상당 부분 보전받을 수 있는 셈이다.

같은 치매로 묶이지만 환자와 진행 정도에 따라 병증은 천차만별이다. 최근 출시된 치매간병보험은 발생률이 높은 경도치매부터 중증치매까지 단계별로 폭넓게 보장해준다. 계약자가 치매로 정신이 온전치 못할 때를 대비해 지정대리청구제도도 운영한다. 본인 스스로 보험금 청구가 어려울 경우 '대리청구인'을 미리 지정할 수 있는데 치매보험은 대리청구인을 반드시 지정해야 한다.

치매간병보험이라고 해서 치매 발병까지 효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보험사는 발병 전에도 치매 예방 및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디지털 치료제 개발업체와 제휴해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후 준비의 마지막 퍼즐 격인 치매간병보험을 통해 자신의 마지막 존엄성을 지키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줄여보자.

[최은영 교보생명 영암FP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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