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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전기도둑…"다 녹았다" 점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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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 공사 인부가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콘센트에 공사 장비를 연결했다. 이로 인해 차단기가 내려가 냉동고 전원이 꺼지면서 냉동고 안 아이스크림이 녹아 폐기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가게 주인은 주장했다. (사진=인스타그램 @yeonyang_garden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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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경기도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인도를 공사하던 인부가 가게의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해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가게 아이스크림이 전부 녹아 폐기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경기도 여주시 홍문동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누리소통망(SNS)에 자신의 황당한 일화를 공유했다.

당시 A씨의 말에 따르면 그의 가게 앞 아파트 인도를 공사 중인 상황이었다. 그는 "공사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 전기가 필요해 저희 가게 안에 있는 콘센트를 사용했나 보다"라며 "그렇게 차단기는 내려갔다"고 전했다.

공개된 가게 내부 CCTV 영상엔 공사 인부가 전깃줄을 잡고 A씨 가게 안으로 들어와 기웃거리더니, 냉동고 옆 콘센트를 발견하곤 전기를 연결했다.

인부가 나가고 공사가 시작되자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냉동고 전원이 꺼졌고, 매장의 아이스크림은 녹게 됐다. 전기 사용량이 급격하게 많아져 차단기가 내려간 것으로 추측된다.

A씨는 "아이스크림 상자 전부 폐기해야 한다. 다시 얼려서 팔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급가액으로 일백만원 정도인데 막막하다. 인생이 시트콤이다. 힘들지만 웃어보겠다"고 씁쓸한 감정을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해배상 청구해라", "경찰 신고해서 잡아야 한다", "이 정도면 절도가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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