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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고공행진 금값..."내년엔 30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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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오는 23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나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온스당 2500달러도 돌파한 금값이 내년에는 3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뉴스핌

골드바.[사진=블룸버그] 2024.03.06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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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전 6시 30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508.65달러로 전장 대비 0.2%가량 하락하고 있다. 전날 한때 금 현물 가격은 2531달러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 선물 가격도 전날 일시 255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점을 기록했다.

금값은 8월 한 달에만 4% 넘게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 3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 달러화의 약세 현상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으로 높아진 중동 긴장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BMI의 사브린 초드리 상품분석책임자는 "금은 불확실성이 높을 때 강세를 보이며, (중동 긴장,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금 불확실성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역시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메탈스포커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입량은 488.3톤에 이르렀다.

9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 역시 금값을 자극하고 있다. 초드리 분석가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9월에는 금 가격이 온스당 27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금리는 금 매입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여 투자 자산으로 금의 매력을 높이기 때문에 대체로 금리가 내릴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금값이 당분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19일 투자 노트에서 오는 4분기 국제 금 가격이 평균 2550달러를 기록하고 내년 중반에는 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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