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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스포츠 중계 뛰어들었더니 광고 매출 확 늘었네…역대 최고치 주가 찍은 넷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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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 광고 약정, 전년비 150% 이상 증가"

美프로풋볼·프로레슬링 중계권 확보 효과

뉴시스

[뉴저지=AP/서울] 넷플릭스 애플TV 앱 아이콘 로고. 2022.01.27.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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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올해 스포츠 경기 중계 시장에 뛰어든 효과로 광고주 유치 확대에 성공했다.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담당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년(2023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한 선불 광고 판매 계약(약정)을 예상대로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광고 계약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에이미 사장은 "넷플릭스는 구독자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오징어 게임2' , '웬즈데이' , '아우터 뱅크스' , ' 해피 길모어 2' 등 다수의 개봉 예정 영화와 시리즈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WWE(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Raw(러)와 크리스마스 NFL(미국프로풋볼) 경기 등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장대비 1.45% 상승한 698.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에 711.33달러에 거래되며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에는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오징어게임2 등 인기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넷플릭스는 올해 초부터 시장 진출에 적극 뛰어들었다. 최근 국내외 OTT들이 스포츠 중계 효과로 이용자 유치 확대에 성공하자 넷플릭스도 스포츠 중계권을 발판 삼아 TV 광고 시장 매출을 뺏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지난 1월 넷플릭스는 WWE 대표 프로그램인 러 10년 중계권을 확보했다. 러는 매년 1750만 명이 시청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가 장기간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25년 1월부터 매주 3시간씩 송출할 계획이다.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0년짜리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5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월에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NFL 경기를 올해부터 3년간 크리스마스에 독점 중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경기가 확정됐으며 내년과 2026년에는 최소 1경기 이상 중계할 예정이다.

스포츠 중계권 확보는 광고 요금제를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올 2분기에 전분기 대비 34% 증가하며 가입자 순증에 기여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광고 요금제를 순차 도입한 바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 사업에서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캐나다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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