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다시 마스크? 백신 또 맞아야 하나?…'코로나 재유행' Q&A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부쩍 늘어나면서 궁금한 점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취재하고 있는 이희령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왜 이렇게 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지금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 탓입니다.

'오미크론 KP.3'라는 이름의 변이바이러스인데요.

6월에는 KP.3의 점유율이 12.1%였습니다.

그런데 7월엔 점유율이 45%가 넘었습니다.

한 달 사이에 30%P 정도가 늘어난 겁니다.

KP.3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피하는 '면역 회피능력'이 조금 늘었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까, 이미 확진됐던 적이 있던 사람, 백신을 맞았던 사람도 새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과 비교했을 때 "중증도와 치명률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다"고 질병청은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마스크 쓰라고 권고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던데, 정부는 마스크 의무화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하나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병청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권고'로 전환된 건 지난해 1월입니다.

당시 확진자가 일주일 기준으로 15만 명 정도 나왔습니다.

정부가 이번 달 말에 "주당 35만 명까지로 늘어날 수 있다"고 하면서 다시 착용을 의무화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1년 전인 지난해 8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때도 의무화를 하진 않았습니다.

코로나를 '일상 감염병'으로 보고, 예방 수칙을 강조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치료제는 충분합니까?

[기자]

일선 현장에선 치료제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주간 치료제 사용량이 한 달 정도 만에 33배로 크게 늘었습니다.

질병청이 급히 26만 명분의 치료제를 추가로 구매하겠다고 했지만 제가 취재한 약국은 치료제를 지난주에도 10개 정도만 공급받았고요.

여전히 몇몇 대학병원에서도 환자들이 약국 몇 곳에 전화를 돌리고 나서야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오미크론 KP.3에 대한 백신은 있나요?

[기자]

질병청은 지금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을 755만 회분 정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방 접종은 10월부터 고위험군 위주로 시작하고요.

65세 이상 노인,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가 우선 접종 대상인데요.

이분들은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일반 국민은, 가격이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접종 비용을 자비로 부담해 맞아야 합니다.

이희령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