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AI활용능력 시험 첫 시행... "AI 인재 검증 체계화"

AI(인공지능) 분야의 전문인재 검증을 보다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디지털 신기술의 핵심인 AI 주요 분야별 자격시험인 'AI 활용능력'을 개발 완료해 이달 24일부터 'AI 상식' 종목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KAIT는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가들과 함께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재의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자격시험을 개발해 왔다. 이 자격시험은 △AI 기초 인재 양성을 위한 'AI상식' △생성형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롬프트엔지니어' △AI 프로그램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래밍' △AI 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서비스기획' 등 총 4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24일 'AI상식'을 시작으로 종목별로 자격시험이 시행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시험은 이달 19일 접수를 시작해 내달 28일 첫 시행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자격시험은 1, 2급으로 구성돼 있다. 2급은 입문자 수준의 엔지니어 기초 및 적용, 1급은 전문가 수준의 엔지니어 실무 적용과 문제해결 등으로 구성됐다. KAIT는 생성형 AI의 사용법과 실효성을 보여주기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 자격시험 가이드북을 직접 제작해 자격검정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배포할 예정이다.

'프로그래밍' 자격시험도 1, 2급으로 구성됐다. '서비스기획'은 전문가 단일 등급으로 시행된다. 이들 두 종목은 내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은 "AI기술은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AI 주요 분야의 실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 발전에 맞춰 전문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꾸준히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KAIT는 디지털 신기술 발전에 발맞춰 다양한 자격을 개발·운영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과 공동 개발한 '메타버스 개발 전문가' 자격을 첫 시행할 예정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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