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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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한다.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1시30분에 임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임 전 실장도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일(20일) 오후 1시30분에 전주지검에 출두한다”고 공개했다. 임 전 실장은 2017년 말 청와대 비공개회의에서 조현옥 당시 인사수석 등과 함께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내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조현옥 전 인사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입건하고, 청와대 인사라인 주요 인사들을 불러 당시 회의에서 오간 발언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비공식 회의 다음 해인 2018년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올랐는데, 같은 해 7월 그가 설립한 타이이스타젯(타이계 저비용 항공사)에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아무개씨가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됐다. 항공업계 관련 이력이 없는 서씨가 임원으로 채용된 뒤 급여(월 800만원)와 가족 주거비 등을 받았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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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실장은 에스엔에스를 통해 “전주지검으로부터 비공개 조사 여부에 대한 의사타진이 있었지만 사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은)정치적 목적으로 그림을 그려놓고 시작된 일에 정치 검사들이 동원된 것”이라며 “최근 밝혀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은 이 사건의 본질과 목표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불순한 정치놀음’, ‘충견’, ‘부끄러움을 내다 버린 사람들’이라고 직격하며 “사건을 만들지 말고 증거가 있다면 그냥 기소하라”고 했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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