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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이재명 대통령' 연호한 민주 전대…최고위원 후보들도 "이재명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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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당대회장 들어서는 이재명 대표 후보


약 한 달간 진행된 당권 레이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마치 이재명 후보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민주당 당원들은 행사 시작부터 '이재명'을 연호했고, 이 후보는 대선 공약을 연상하게 하는 연설로 환호를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 당원들이 체조경기장 1만5천 석을 모두 채웠으며 행사장 밖에 1만 명의 지지자가 더 자리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누적 89.9%의 압도적인 표를 얻은 이재명 후보는 행사장 입장부터 압도적인 환호를 받았습니다.

후보 연설 연단에 올랐을 때는 당원들의 '이재명, 이재명' 연호가 이어졌습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결국 다 먹고사는 문제다. 멈춰 선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며 앞서 대표 출마 선언에서 언급한 '먹사니즘'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보편적 기본사회' 대비, 과학기술 투자, 재생에너지 집중 투자 등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당원 주권 강화' 흐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율이 30%에 불과하다며 "계산해보면 (30%의 과반인) 16%만 얻으면 당권을 쥘 수 있는 것이 우리 당 당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현재는 월 1천 원 이상 당비를 6개월 이상만 내면 권리당원이 된다"며 "당원 연수 등 최소한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면 동원의 부작용도 줄이고 의사결정 수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 8명은 거의 하나같이 '이재명 수호'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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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일찍 이재명을 지지했다"(민형배), "이재명 대표에게 힘이 되는 최고위원"(이언주), "이재명 정부를 만들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할 사람"(김병주) 등 저마다 자신이 '이재명 집권 준비 참모'로 제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김대중을 지켜냈듯이 이재명을 지켜내야 한다"며 "이 후보가 자기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나"라고 말해 환호성이 나왔습니다.

이른바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으로 강성 당원들의 반발을 산 정봉주 후보를 향해선 박수와 야유가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

정 후보는 "호가호위하며 권력 놀음하는 극소수 몇몇 인사를 그대로 두면 민주당에 미래가 없고 정권 탈환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꼈다"며 "그래서 문제를 끄집어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당원들은 당원 주권 비전을 선포하는 결의문에서 "당원 중심을 넘어 국민을 포용하는 대중정당을 완성하겠다"며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및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완수 ▲ 윤석열 정권 방송장악 저지 등을 다짐하는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 진상규명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지지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우리의 대업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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