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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역사에 남을 미남’ 프랑스 배우 알랭들롱 88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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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칸 영화제 포스터 속 알랭 들롱의 젊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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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명 배우인 알랭 들롱이 88세의 일기로 타계했다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자녀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 자녀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들롱은 나빠진 건강과 사투를 벌이다 사망했다. 성명은 “알랭 파비앙, 아누슈카, 앙토니, 루보(들롱의 반려견)는 아버지의 별세를 발표하게 되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며 “그는 두시에 있는 자택에서 세 자녀와 가족들이 함께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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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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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롱은 1960년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신분 상승의 욕구에 사로잡힌 가난한 청년 역할로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들롱은 이후 50여년간 평단과 대중의 환호 속에 9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이 중 80여 편에서 주연을 맡았다. 태양은 가득히 외 대표작으로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태양은 외로워'(1962), '볼사리노'(1970), '조로'(197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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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9일 프랑스 칸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알랭 들롱.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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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로는 스크린에서 거의 볼 수 없었으며,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받은 후에는 요양 생활을 해왔다.

그의 아들 앙토니는 2022년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들롱이 향후 건강이 더 나빠질 경우 안락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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