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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대기업 IT서비스, AI·클라우드로 해외 진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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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 해외로 확대

LG CNS, AI 튜터로 日 공교육 시장 진출

SK C&C, 의료 AI로 북미 시장 진출 시동

아주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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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IT서비스 3사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해외진출을 확장한다. 그룹 계열사의 해외법인 사업이 아닌, 자체 솔루션 개발을 통한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 그룹 내부 거래 의존도를 낮추고 대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하반기 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최근 베트남 정보기술(IT) 기업이 도입했고, 해외 법인을 포함한 삼성 전 관계사로 솔루션 도입을 확장한다.

지난 4월 출시한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메신저·미팅 등 업무 솔루션에 생성 AI를 적용한 서비스로, 7월 기준 삼성 관계사 등 9만여명이 사용 중이다. 최근엔 AI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 향후 실시간 자막 지원 언어를 기존 한국어·영어에서 일본어·베트남어 등 10개 언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자회사 엠로와 북미 진출 속도도 높인다. 최근 양사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 구매공급망관리(SRM) SaaS의 브랜드명을 '케이던시아'로 확정했다. 현재 미국 현지 기업 오나인솔루션즈와 협력해 영업에 착수했고, 현지 수요를 파악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LG CNS는 AI 튜터를 들고 일본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는 AI와 상황별 대화 등이 가능한 'AI 스피크 튜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일본 교육기업 이온과 협약을 맺고 일본 공교육용 AI 튜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성인용으로 제공되고 있는 AI 튜터 서비스를 일본 초·중교 학생 특화 앱으로 개발한다.

회사의 '싱글렉스'로 SaaS 사업을 강화해 해외 기업을 공략한다. 싱글렉스는 영업·제조 ·구매·인사·품질 등 글로벌 SaaS 서비스를 통합·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세일즈포스·SAP·IBM 등과 협력하고 있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빠르게 탑재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4'에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싱글렉스의 구매관리와 인사관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같은 달 일본에서 개최한 '2024 매뉴팩처링 월드 재팬'에서도 싱글렉스를 선보였다.

SK C&C는 의료 AI로 북미 등 해외 진출을 확장한다. 회사의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환자 뇌 CT영상을 분석해 작고 미세한 출혈까지 포착하는 진단보조 솔루션이다. 최근 국내 최초로 뇌출혈 진단보조 AI 솔루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기도 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약을 맺고 MS 클라우드 애저를 통한 해외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

클라우드 앱 현대화(AM)를 통한 디지털 시스템 수출을 확대한다. 클라우드 AM은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기업 고객에 맞춰 최적의 디지털 시스템을 설계·구축·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초부터 미국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생산 기업의 디지털 팩토리 시스템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해 왔다. 향후 컨설팅 자회사 애커튼 파트너스와 함께 유럽 등 클라우드 AM에 기반한 디지털 팩토리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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