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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에코프로, "여자양궁...스포츠를 넘어 기업 경영에 시사점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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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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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여자 양궁팀의 성공요인을 기업의 경영 전략과 연결했다.

에코프로가 여자 양궁 10연패 등 금자탑을 쌓은 한국 양궁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직원들과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사 홍보 채널인 '에코톡톡'은 ▲공정성 ▲시나리오 경영 ▲서번트 리더십 ▲생태계 조성 ▲끊임없는 혁신 등 다섯 가지 요인을 한국 양궁의 성공 비결로 봤다.

공정성 부문에서는 한국양궁협회가 학연, 지연, 혈연 없이 실력으로만 선수를 선발하는 시스템을 소개하며 기업 역시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모을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양궁협회는 6~7개월에 걸쳐 수천 발의 화살을 쏘면서 선발전과 평가전을 치른 뒤 국가 대표를 선발하며 스타 선수라 해도 국내 선발전에서 밀리면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철저한 실력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두 번째 성공 요인은 '시나리오 경영'으로 양궁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경기 중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훈련한 것에 주목했다.

양궁 대표팀은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이 센강에 인접한 점을 고려해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고려했다. 이에 경기 여주 남한강 강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또 소음에 적응하기 위해 축구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기업 경영 역시 노출될 수 있는 여러 리스크에 대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어야 리스크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에코톡톡'은 분석했다.

세 번째는 한국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권한 위임을 통한 서번트 리더십도 주목했다.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선수를 지원하면서 협회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주연'인 선수들을 위한 '조연'으로 자신의 역할을 규정한 정 회장의 리더십은 기업 조직 내부에서 최고경영자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네 번째는 튼튼한 생태계 조성으로 한국 양궁은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양궁 생태계를 조성해 선수층을 두껍게 했기에 세계 제패가 가능했던 것처럼 기업도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소재 및 장비 등의 생태계가 강건하게 구축돼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양궁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신설하고 동호인 대회 등을 만들어 저변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슈팅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과학기술 장비는 혁신의 결과물로 기업들도 끊임없는 혁신을 해야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7월 초 진천 선수촌에서 진행된 2차 스페셜 매치에 처음 도입된 슈팅로봇은 양궁 장비 혁신의 총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여자 양궁 10연패는 세계 정상을 40년 가까이 지켜왔다는 점에서 스포츠를 넘어 기업 경영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며 "특히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실력 있는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것은 정상에 오르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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