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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횡성 금은방 턴 30대, 3시간 만 원주서 검거…자전거 훔쳐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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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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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은방 절도 자료사진,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강원 횡성의 금은방을 턴 30대가 도보와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끝에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원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초반의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7일 새벽 3시 20분쯤 횡성군 횡성읍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들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망치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장을 부순 뒤 3분여 만에 범행을 마쳤습니다.

범행 직후 A 씨는 차량을 전혀 이용하지 않은 채 도보로 수십㎞ 떨어진 원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길가에 버려진 자전거를 훔쳐 도주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인접 경찰서 공조 수사를 통해 3시간 만인 같은 날 아침 6시 10분쯤 원주시 단계동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생활이 어렵고 채무가 많아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한 끝에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가 훔친 귀금속을 전부 회수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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