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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또 쉬네”…임시공휴일까지 지정했는데 국민 22% ‘부적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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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의 차질…경제의 어려움 때문”

정부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성인 10명 중 4명은 긍정적으로, 2명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군의 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된 것은 1990년 이후 무려 3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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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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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앰아이는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40%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그중 13%는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22%는 ‘부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38%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음’과 ‘내수 경제 활성화’ ‘군의 사기진작’ 등을 주요 긍정 요소로 꼽았다.

반면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하지 않은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너무 많은 휴일’ ‘갑작스러운 조치’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계획의 차질’ ‘경제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조사 응답자 3000명 중 직장인 2306명을 대상으로 10월 1일 근무 여부를 확인해본 결과 아직 회사에서 별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39%나 됐다.

30%는 ‘유급 휴일로 쉴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며 22%는 ‘정상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무급 휴일로 쉬게 된다’는 응답은 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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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일정 계획을 고민하는 이들도 많았다.

직장인 응답자 2306명 중 ‘10월 1일에 쉴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31%는 10월 1일 당일만 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1일 포함 3일을 쉬겠다는 응답이 13%, 10월 1일 포함 2일을 쉬겠다는 응답이 11%로 집계됐다. 10월 1일 포함 4일과 7일 이상을 쉬겠다는 의견도 각각 3%였다.

10월 1일 휴일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4%가 ‘집에서 쉴 것’이라고 응답했다. 13%는 ‘아직 계획 미정’이라고 밝혔으며 12%는 ‘취미 생활을 즐기겠다’고 답했다.

10%는 ‘그날도 일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7%는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5%는 친구나 가족과 모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군의 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된 것은 34년 만이다. 당시 정부는 공휴일이 10월에 편중돼있다며 대통령령으로 국군의 날과 한글날(10월 9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했다.

우리나라의 공휴일 수가 해외 80개국의 평균 공휴일 수인 13.4일보다 많아 과소비 풍조를 조장하고 관공서의 휴무로 국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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