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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김두관 “다들 쉬쉬하지만…이재명 재판 ‘10월 선고’ 당내 걱정 상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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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정봉주 후보, 나름대로 팬심 있고 할 말은 하는 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 사법리스크에 대한 당내 걱정이 가득하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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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에서 '이렇게 가면 이재명은 대통령 안 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몰매를 맞고 있는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와 관련해선 "나는 이재명 후보를 직접 비판하지만 정 후보는 이 후보가 아닌 명팔이하는 이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두둔했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일부 재판 1심 선고가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만약 유죄가 나온다면 민주당이 동요가 심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사실 당내에서 다들 쉬쉬하지만 9, 10월 재판 결과가 워낙 엄중해서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유죄가 아니라고 안 올 것으로 확신하는데 만약 나오면 본인이나 우리 당 부담 모두 부담될 것"이라면서 "그래서 제가 이 후보에게 '먹사니즘' '에너지 고속도로' 등 주요 정책을 다듬는 시간이 필요하고 법원 출석이 많기에 사법 대응을 잘하라. (이 후보는) 그냥 대선 후보로 쭉 가고 당은 우리가 역동적으로 해봤음 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 후보는 연임에 도전했다"며 아쉬워했다.

'명팔이 척결'을 발언해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는 정봉주 후보와 관련해선 "정봉주 후보는 나름대로 팬심이 있고, 또 할 말은 하는 사람이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재명 후보를 직접 겨냥해서 말하지는 않고 명팔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었다"며 "이재명 후보 일극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는 것을 비판한 저와는 좀 세분화하면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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