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장경태, '임성근·이종호 회식사진' 왜곡…답 정해졌다며 증거도 필요없다더라"
이들은 전날 열린 국민의힘 사기탄핵태스크포스(TF) 간담회에서 단체대화방 참여자인 김규현 변호사와 민주당이 해당 의혹의 진실을 알고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혹은 채상병 순직사건의 책임자로 지목된 임성근 전 사단장의 거취와 관련해 "내가 VIP(대통령)에게 이야기하겠다"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발언이 담긴 통화 녹취록 등을 김 변호사가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이다. 골프 모임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대화방에는 김 변호사와 이 전 대표를 포함한 5명이 참여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지난 7월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국회 청문회에서 대화방 참여자들로부터 제보받은 사진과 자료 등을 공개하며 김 변호사의 제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보좌관 출신인 김 변호사와 민주당 측에 의한 '사기탄핵 공작'이라고 반박해왔다.
이들은 장 의원이 청문회장에서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의 친분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한 사진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장 의원 측에 우리가 제공한 정보가 잘못됐을 수도 있으니까 다른 가능성까지도 살펴보라고 했다"며 "7월 17일 장 의원실을 찾아가 실체적 진실을 알 수 있는 30분가량의 녹취 파일을 들려줬는데 (보좌관이) 5분 정도 듣더니 '이거 들을 필요 있나요? 저희는 답은 정해져 있는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른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이 전 대표의 메시지가 나온 직후 삼부토건 주식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면서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삼부토건 주가조작을 시도한 게 아니냐고 주장한 바 있다.
송 씨는 "일반 골프장에서 삼부(3부)라고 하면 오후 5∼6시 시작하는 게 있기 때문에 그 정도로 이해했다"며 "나중에 그 낱말이 아주 큰 무기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미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임성근 구명로비'는 애초부터 이종호 씨의 허풍과 허세였다는 것을 장경태 의원은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 대변인은 "그런데도 민주당은 계속 '구명로비 의혹'을 규명하자며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제보 공작'도 특검 수사 대상으로 수용하겠다더니 정작 자신들이 발의한 특검법안에서는 빼버렸다. 진실이 밝혀지는 게 두려웠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보공작' 반박하는 장경태 의원 |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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