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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1만원대’ 가성비부터 ‘억대’ 최고급까지…추석 선물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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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추석 앞두고 다양한 선물세트 출시


매일경제

추석 선물용 초고가 상품. (왼쪽부터)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5억원), 맥켈란 레드 컬렉션 78년(2억4천만원). [사진= 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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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한달 여 앞두고 유통업계에선 벌써 추석 선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과일, 고기, 주류 등 종류가 다양한 가운데 저렴한 가성비 선물에서부터 ‘억 소리’ 나는 최고급 선물까지 가격 역시 천차만별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한 달 전부터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에선 선물 사전 예약 판매전에 돌입했다. 고물가 상황을 반영해 선보인 가성비 선물 세트에서부터 고가의 선물까지 다양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선물은 편의점에서 선물용으로 예약받고 있는 초고가의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다.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는 병당 가격이 5억원대로 전 세계 12병으로 한정 생산된 고급 위스키다. 또한 병당 2억원대 중반인 싱글 몰트 스카치위스키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산’도 한정 판매되고 있다.

백화점에서도 ‘입이 떡’ 벌어지는 선물 세트를 잇달아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맥켈란 레드 컬렉션 78년(700㎖)을 2억4000만원에, 현대백화점은 샤토 라투르 버티컬 컬렉션 와인 한 세트(24병)를 1억원에 각각 판매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싱글모릍 위스키 ‘달모어 40년’을 3700만원에 단 1병만 한정 판매한다.

대형마트들도 앞다투어 고급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샤또 르 뺑 와인 2014년’을 798만원에, 롯데마트는 ‘야마자키 18년 100주년’과 ‘하쿠슈 18년 100주년’을 490만원에 판매 중이다.

특급호텔들 역시 예년과 같이 올해도 하이엔드 선물 세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라호텔은 추석 선물 세트로 싱글몰트 위스키인 ‘조지 레거시 1959’를 2500만원에 선보였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명월관 명품 설화한우 세트’는 200만원, 서울드래곤시티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한우 스테이크 선물 세트는 8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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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롯데쇼핑 제공]


반면 고물가 시대 경제 부담을 낮춘 가성비 선물 세트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경기 불황 등을 고려해 가성비 선물 세트 구색을 늘렸다. 특히 1만원대 이하 초가성비 상품들이 눈에 띈다. ‘양반 들기름 김세트’, ‘녹차원 차다움’, ‘포시즌 베스티트 세트’가 각각 9900원이다. 축산 선물 세트 역시 10만원 미만대로 저렴하게 선보였다.

또한 피에르가르뎅 양말 선물 세트(3매)를 사전 예약으로 6000원대에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사전예약을 시작한 홈플러스 역시 저렴한 선물 세트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6일까지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해하는데, 이번 행사에서 800여종 선물 세트를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과일 선물 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사전 예약 전용 상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40% 할인 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렸고, 특히 사과 선물 세트 가격을 작년 추석 대비 평균 10%가량 낮게 책정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가성비 선물 세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반대로 값비싼 선물들도 수요가 있기 때문에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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