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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비즈니스석 싫어요” 금메달 딴 14세 소녀, 이유가…“친구랑 가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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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리사 트루. [로이터=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호주 14세 소녀 아리사 트루가 귀국편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을 사양해 화제다.

트루는 15일(현지시간) 호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즈니스석에 앉아 올 수도 있었지만 친구들인 클로이, 루비와 함께 오고 싶었다”며 “제 (비즈니스) 자리에는 다른 분이 앉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호주 선수들은 귀국 항공편에 비즈니스석을 지원받았다. 파리에서 시드니까지 직항편이 없고 20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인터뷰 진행자는 트루에게 “정말 어쩌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있냐”며 트루의 동심과 우정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트루는 이번 대회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획득, 역대 호주 선수 중 가장 어린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샌드라 모건이 세운 14세 6개월이었고, 2010년생 트루는 이번 대회에서 14세 3개월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트루는 호주 시드니 공항에 내려 진행한 인터뷰에서 “빨리 등교하고 싶다”며 “학교에서 친구들, 선생님들을 만나 또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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