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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배터리 정보 공개 안 하는 테슬라코리아, 대신 "이상 증세에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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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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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충전과급기


최근 잇따른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테슬라코리아가 배터리 제조사 정보는 공개하지 않은 채 자사 차량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코리아는 15일 오전 '테슬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량을 설계합니다'란 제목의 고객 공지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번 메일에서 "테슬라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고객에게 이를 알리고 긴급 출동 서비스나 서비스 센터 예약 등의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는 잠재적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상 증상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코리아는 "테슬라는 모든 신차에 적용되는 기본 차량 제한 보증 외에 차량의 배터리와 구동 장치에 대한 별도의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공지는 최근 연이은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는 데 따른 테슬라 측의 대응 조치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 13일 발표된 정부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 공개 권고에도 테슬라코리아는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차, 기아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볼보, 스텔란티스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 조치와는 대비됩니다.

테슬라코리아는 또 이번 메일에서 사고 예방 목적으로 "모든 테슬라 차량에 자동 긴급 제동 및 차선 이탈 경고 등의 능동 안전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테슬라코리아는 "테슬라는 견고한 차체, 대형 크럼플 존, 충격을 흡수하는 새시로 설계돼 부상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는 전날 '전기차 카페 돌진' 사고로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는 데 따른 설명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용인시 수지구에서 60대 A 씨가 운전한 테슬라 전기차가 카페로 돌진해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진=테슬라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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