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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중국서 '영구제명' 징계…손준호 '선수 생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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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나 현재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준호 선수가 또 한 번 선수 생명의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중국축구협회가 '승부 조작'을 이유로 손준호 선수에게 '영구 제명' 중징계를 내린 것인데요.

하성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축구협회는 오늘(10일),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를 받은 선수 61명의 징계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 44명은 영구 제명, 17명은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손준호에게는 '영구 제명'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협회는 "손준호가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취득했다"며 "평생 축구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손준호는 산둥에서 뛰던 지난해 5월 공항에서 연행돼 10개월 동안 구금됐고 지난 3월 석방돼 귀국했습니다.

손준호 측은 구금 직후부터 줄곧 승부조작 가담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해 왔습니다.

지난 6월 수원FC에 입단해 K리그에 복귀한 손준호는 또 한 번 선수 생명의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장은 중국에서만 해당되는 징계지만, 중국 협회가 FIFA에 통보하고 FIFA가 그대로 인용할 경우 손준호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뛸 수 없습니다.

손준호 측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박대연/손준호 에이전트사 대표 : (손준호) 선수가 하지 않았던 승부조작으로 인해서 이렇게 과한 처사가 내려졌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고, 이 사건으로 인해서 준호가 선수 생명에 지장을 받는다고 하면 FIFA나 CAS(스포츠중재재판소)까지 가서 제소할 생각은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손준호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모든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강경림)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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