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지진운일지 모른다며 일본 오이타현에서 찍어 올린 사진 /사진=X(구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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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이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 트로프(해구)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자 SNS(소셜미디어)상에서 거짓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고 12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SNS에 #(해시태그)지진운과 함께 구름 사진이 올라오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구글 사용자들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진운' 검색도 늘고 있다. 특히 난카이 트로프 인근에 거주하는 미에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등에서 급속도로 관심을 보인다.
SNS상에서는 '8월 10일', '8월 11일', '8월 14일' 등 특정 날짜를 언급하며 난카이 트로프 지진이 일어난다는 게시글도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한다. 기무라 레이 효고현립대학 방재교육학과 교수는 "지진이 일어난 이후 다른 지진이 올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은 과거부터 자주 일어나던 일"이라며 "정보를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확산에 가담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일본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여행경보를 상향하기로 했다. 12일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일본 정부 조치와 여타 주요 국가 동향 등 제반 상황을 종합해 여행경보 상향 조정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국민 보호를 위해 해외안전 로밍 문자 발송, 재외공관을 통한 안전 공지(홈페이지·SNS), 비상 연락망 점검 등 다양한 안전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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