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인질극 벌였던 50대 수배자 검거

사건 발생 사흘만에 자수
인질로 잡혔던 애인은 무사

경남 창원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이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사건 발생 이틀만에 검거됐다.

12일 창원지검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창원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해 도주한 A씨를 11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전자장치부착법 위반 등으로 구속 재판 중 병원치료 목적으로 3개월 가량 구속집행정지 됐다. 그러나 A씨는 지난 4월25일 기간 만료에도 교도소로 복귀하지 않고 도주해 지명수배를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창원시 성산구 모텔에서 A씨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관들을 파견해 검거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A씨가 검찰수사관들 앞에서 함께있던 여자친구의 목에 흉기를 겨누고 협박하면서 이 자리를 빠져 나갔다.

이후 검찰은 경찰과 협력해 A씨를 추적해 왔으나 A씨가 11일 밤 10시 40분께 검찰에 자수의사를 통보해왔다.

이에 경찰은 창원지검 청사 앞에서 자수하러 온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흉기협박을 받은 A씨의 여자친구 B씨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신병처리를 할 예정이다.

창원지검 전경./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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