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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韓 4번이나 ‘쓰레기’라 칭한 김정은…대남 막말 쏟아내며 수해 민심 다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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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에서 지난달 말 수해로 집을 잃은 어린이와 학생, 노인, 환자, 영예 군인 등을 평양으로 데려가 피해복구 기간 지낼 곳을 마련해주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을 찾아 폭염 속에 천막으로 만든 임시거처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이런 조치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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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압록강 유역 수해 복구에 지친 지역 민심을 다독이는 자리에서 남한을 향한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남한을 4차례나 ‘쓰레기’라고 칭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지역 방문 이틀차인 지난 9일 수재민들을 직접 만나 연설했다.

그는 먼저 주민들 생각에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 “시원히 도와드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남한을 비판하는데 쏟아부었다.

압록강 수해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남한 언론 보도를 도마 위에 올린 그는 “너절한 쓰레기 나라의 언론 보도”라며 “모략선전”, “엄중한 도발”, “모독”으로 규정했다. 남한 언론이 “미쳐 날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한국 쓰레기들”, “적을 왜 적이라고 하며 왜 쓰레기라고 하는가” 등 남한을 4차례나 ‘쓰레기’라고 칭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압록강 수역 수해에 대한 한국 보도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일 수재민 구출에 공을 세운 공군 직승비행(헬기)부대를 축하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은 우리 피해지역의 인명피해가 1천명 또는 1천5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한다며 남한이 날조된 여론을 전파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또 한번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이날 오전 10시 현재 북한 측은 24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으며 현재 공중에서 추가 식별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 지역에 10여개가 낙하됐고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와 플라스틱병 등 쓰레기”라며 “현재까지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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