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에 참석한 선수들이 갤럭시 Z플립6로 ‘빅토리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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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일희일비 행보를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이름을 알린다. 반면 일본에서는 후발 주자인 샤오미에 점유율을 따라잡히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포디움(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메달을 수여받은 후 한 번에 모여 셀프 카메라를 찍는 과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 전 참가 선수단 1만7000여명에게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한 바 있다. 메달리스트들이 갤럭시 Z플립6로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미디어를 타고 노출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회장이 직접 성과를 인정할 정도였다. 이 회장은 귀국 직후 “갤럭시Z플립6 셀피를 찍는 마케팅이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미소 지었지만, 일본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일본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를 제쳤다. 샤오미재팬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올해 2분기 일본 시장 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9% 상승, 시장점유율 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은 5%로 떨어졌다.
일본은 삼성전자가 공들이는 시장이다. 마케팅과 광고를 꾸준히 집행하고, 삼성 뉴스룸 재팬을 신설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아이폰이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스마트폰까지 치고들어오면서 상황은 더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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