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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하루만에 '빅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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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비트코인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하루 12%가량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최근 3주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가상자산 시장의 대기자금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 또한 이틀 새 14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비트코인은 오후 3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7.07% 오른 6만97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11.88% 상승한 6만168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하루 10% 이상 상승한 건 처음이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허용됐던 때나 비트코인이 개당 1억원을 기록한 3월에도 하루에 10% 이상 오른 적은 없다.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그동안 숨 죽어 있던 알트코인도 크게 올랐다. 이더리움은 8일 하루 14.50% 상승했고, 솔라나는 12.58% 올랐다.

이날 강한 상승은 지난 7월 고용지표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시장이 과도하게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침체 우려가 해소되자 미 증시가 반등했다. 이에 비트코인도 덩달아 매수세가 크게 유입됐다.

실제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8일(현지시간) 1억946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는 지난달 23일 이후 최대 규모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기자금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 역시 이달 들어 공급량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공급량은 8억5000만달러 늘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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