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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21일째 폭염에 달궈지는 전북…"수분·그늘·휴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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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야외 작업 자제도 당부…누적 온열 질환자 131명

연합뉴스

온열질환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한낮에 밭일하던 노인이 숨지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자치도는 9일 "여름철 건강 수칙을 지켜야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 수분 섭취 ▲ 한낮 휴식 ▲ 그늘 이용을 권고했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 질환자는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불가피하다면 둘 이상의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물수건, 얼음, 부채 등으로 몸을 식혀주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도는 지난 5월 20일부터 도내에서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20곳을 통해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온열 질환자는 131명이다.

유형별로 열탈진 74명, 열경련 30명, 열사병 18명, 열실신 9명이다.

이중 폭염 속에서 밭일하던 90대가 정신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2명(16.7%)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성(94명·71.7%)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다.

온열 질환자는 하루 중 오후 3∼4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전북에는 지난달 20일부터 2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황철호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온열 질환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임을 도민 모두가 인지해야 한다"며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 수칙을 잘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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