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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 이란에 '이스라엘 치면 파괴적 경제 타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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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이란 새 정부에 직접 및 중재자 통해 메시지 전달"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이란 새 정부와 이란 경제에 파괴적 타격이 있을 것임을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경고 메시지는 이란 정부에 직접 전달됐으며, 중재자들을 통해서도 전해졌다고 WSJ은 소개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WSJ에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중대한 보복 공격을 할 경우 대규모 확전 위험이 극도로 높아진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이란에 보냈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최근 새로 선출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끄는 이란 정부는 경제와 안보에 걸쳐 중대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당국자는 소개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경제 제재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를 발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공방에 더해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최근 이란 영토 안에서 암살당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면전 위기까지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 및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하는 한편,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따른 중동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이란의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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