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 경기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 회사는 승강기·로봇 연동 표준 규격을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상용화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서비스, 보편적인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연동 표준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기술 강화 협의체를 발족하고 판매·홍보 등에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를 선점해 시장 선도 기반을 마련하고,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에 관한 협력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통해 승강기와 배송 로봇 간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카카오 판교 알파돔과 신한은행 본사, 팩토리얼 성수, 국립암센터, 용인세브란스병 등 14개 현장에서 약품·약제, 룸서비스 등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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