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7 (화)

영어 98점·국어 104점 만점?…이상한 기말고사 배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남 모 중학교 출제·평가교사 실수 일부 문항 배점 표기 누락

학교 측 "단순 실수, 학생 성적엔 문제없어…재발방지" 약속

뉴시스

[무안=뉴시스] 전남교육청 전경. (사진 제공 = 전남교육청)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영어는 98점 만점·국어는 104점 만점, 기말고사 시험과목 중 100점 만점보다 부족하거나 넘치는 과목이 있습니다"

전남 모 중학교가 기말고사 일부 과목 시험지 문항에 배점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전남 한 지역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모 중학교는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달 3일부터 같은 달 5일까지 1학기 기말고사를 실시했다.

시험 직후인 지난 달 8∼10일까지는 성적확인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쳤다. 이 기간 별다른 이의신청은 없었다.

문제는 학교 밖에서 불거졌다.

최근 해당 시험지를 우연히 살피던 외부 인사 A씨가 일부 과목 시험지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것이다.

통상 학교에서 실시하는 지필고사는 만점이 100점인데 이 학교 기말고사 1학년 영어 시험은 98점, 3학년 국어 시험은 만점이 104점 이었던 것이다.

시험지 각 문항에 표기된 배점의 총합이 각각 98점·104점 이었다는 설명이다.

A씨는 혹시라도 학생들의 성적에 불이익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우려를 표했다.

학교 측에 경위를 물은 결과 해당 시험과목 일부 문항의 배점표기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시험 문항 옆에 별도의 배점 표기가 없으면 4점 또는 2점으로 한다'라는 문구를 시험지 상단에 기입해뒀는데 2점 또는 3점짜리 일부 문항 옆에 2점·3점이라는 표기를 실수로 누락, 이를 4점 또는 2점으로 계산하다보니 발생한 일이라는 학교 측의 해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출제 교사의 단순 실수로 파악됐다. 최종적으로 이를 확인하지 못한 평가 담당자의 책임도 있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 관계자는 "100점 만점으로 채점했다. 채점 과정에 문제점을 해소했다"며 "학생들에게 이의신청 기회를 제공했다. 본인 점수 확인 과정도 거쳤다. 학생들의 성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