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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토)

윤상현, 野 '법원 습격 조장' 주장에 "폭동 훨씬 전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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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방 발언, 밤 8시 조금 넘어 한것…그 다음은 잘 몰라"

트럼프 취임식 계기 국회 외통위 방미단으로 방문

"美 조야에 탄핵 영향 알리겠다…이 사람들은 재앙"

뉴시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질문에 답반하고 있다.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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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이후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습격 사태를 부추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훈방 조치를 언급한 것은 맞으나, 이는 폭동 수시간 이전에 이뤄진 일이라고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단과 만나 폭동을 조장했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현장에 가서 17명이, 남자 14명, 여자 3명 해가지고, 경찰 관계자에게 갔더니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사한 다음에 석방될 것이라고 해서 그것에 대해 얘기해준 것이다"며 "그것은 폭동이 일어나기 훨씬 전 얘기"라고 말했다.

앞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서부지법 습격의 전조는 어제 저녁 월담이었다"며 "경찰이 월담자 17명을 체포했지만 극우 시위대는 '훈방' 될 것으로 믿고 더 대담해진 듯하다. 훈방 기대의 근거는 윤상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젊은이들이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경찰) 관계자와 얘기했고, 곧 훈방이 될 것이다 보고 있다. 애국시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현장에서 발언하는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이러한 발언이 일어난 시점은 18일 오후 9~10시께며,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폭동이 일어난 것은 다음날 오전 3시라고 강조했다. 훈방 발언과 법원 폭동은 별개라는 것이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건은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엔 "밤 8시 좀 지나서 가서 둘러보고, 잡혀있다고 하는 (청년들) 부모님들과 인척들 만나서 사실관계 가르처주고, 경찰청 관계자한테 그런 답변을 받아서 알려준 것이다. 그것만 알지 그 다음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서울서부지법은 좌파 카르텔의 근본"이라며 영장발부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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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표지판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파손되어 있다. 2025.01.19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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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폭력은 안 되지 않느냐'고 취재진이 거듭 묻자 "폭력은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방미단 일원으로 워싱턴DC에 들어왔다.

윤 의원은 미 측 인사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국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부당성도 적극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만약 대통령이 탄핵되면 민주당과 탄핵 세력이 어떤 정책을 꾀할지, 한미 관계나 한미일 삼각 협력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국 조야에 알리고 싶다"며 "이 사람들이 집권하면 정말로 재앙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과 유의미한 접촉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방미단은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마이클 맥콜(공화·텍사스) 하원의원, 영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과 접촉할 계획인데,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들은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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