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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6월 서울 오피스 거래량·금액 일제히 늘었다...전월 대비 큰 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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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피스 빌딩이 들어선 광화문 일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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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거래 흐름을 보였던 서울시 오피스 시장이 지난 6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6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저치였던 지난 5월(5건)보다 60% 늘었다. 거래금액 역시 지난 5월 2657억원에서 지난 6월 4418억원으로 한 달 만에 6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이 급증한 것은 서초구 서초동 소재 'JW 타워'가 2023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종로구 원남동 '보령빌딩'이 1315억원, 강남구 역삼동 '대유타워' 670억원 등 다수의 고액 빌딩 거래가 6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전년 동월(7건, 596억원)과 비교해서는 거래량은 14.3% 늘었으며 거래금액은 641.3% 급등했다.

주요 권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3~5월까지 3개월 연속 거래가 전무했던 CBD(종로구, 중구)의 경우 6월 한 달간 3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거래금액은 1390억원을 기록했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거래량은 5월과 동일한 3건, 거래금액은 직전월(2357억원)보다 21.3% 상승한 2859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 외 지역(ETC)은 전월(2건, 301억원)과 동일하게 거래량은 2건, 거래금액은 43.5% 줄어든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무실 매매거래 시장도 큰 폭으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 6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지난 5월 73건 대비 45.2% 증가한 106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230억원에서 1162.6% 급증한 29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 거래량 90건, 거래금액 40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7.8% 늘었고, 626%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 내 19개 사무실이 총 2583억원에 거래된 영향이다. 6월 단일 기준 최고가(약 167억원)를 기록한 사무실 거래도 해당 빌딩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 조사와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5월(2.51%)보다 0.11%포인트(p) 상승한 2.62%로 집계됐다. 다만 통상 자연공실률로 보는 5% 미만을 밑도는 수준을 이어갔다.

6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8215원으로, 전월(19만8072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GBD가 20만6605원으로 전월 대비 511원가량 올랐으며 CBD와 YBD는 각각 19만5004원, 18만9063원으로 지난 5월보다 근소하게 내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6월 서울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대의 딜들이 성사되며 거래량은 물론 거래금액까지 전월 대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의 오피스빌딩과 사무실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지난 1분기 대비 모두 내려갔고 최근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내외 금융 시장 변동성도 높아진 만큼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주경제=박새롬 기자 sp5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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