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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여전히 불안"…비트코인, 미국증시 약세 전환에 7800만원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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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40% 하락한 7832만원

"비트코인 고래투자자들, 급락장서 빠르게 매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5만4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 설치된 패드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2024.08.0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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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연일 이어가던 8000만원대를 반납했다. 최근 커플링(동조화) 경향을 보인 미국 증시가 매물을 쏟아내며 약세 전환하자 동반 하락한 영향이다.

8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25% 떨어진 781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40% 하락한 783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70% 빠진 5만505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 낙폭은 더 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58% 떨어진 332만원을, 업비트에서는 5.50% 하락한 33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4.86% 빠진 233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3%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3.51%다.

시장은 최근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5일 폭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위험 회피 심리도 살아난 것이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와 엔화 변동성,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덩달아 흔들리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위험자산으로 함께 분류되는 미국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고래투자자들은 매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이날 X를 통해 "가상자산 급락으로 지난 5일과 6일 비트코인 고래들의 거래가 활발했다"며 "4월 첫째주 이후 가장 높은 활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10~1000개를 보유한 지갑의 증가 추이에 따르면 고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5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을때 빠르게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알리 마르티네즈 가상자산 분석가도 이날 X를 통해 "최근 조정장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1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소 수가 1만5913개에서 1만6006개로 93개 증가했다"며 "이는 고래 투자자들이 하락장을 틈타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0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9·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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