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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서해 경기해역에서도 고수온 현상…약독성 해파리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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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서해 경기도 해역에서도 고수온 현상이 발생하고 해파리 개체가 증가해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8월 들어 경기바다의 수온이 '고수온 예비주의보' 수준까지 도달하고, 보름달물해파리의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어업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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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물해파리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소가 이달 6일 경기바다 10곳(시화방조제~국화도)에 대한 바다 환경조사를 한 결과, 표층수온이 평균 26.1도로 나타났다.

특히 시화방조제와 제부도에서는 최고 27.4도까지 확인됐다. 지난달 8일 22.1도, 24일 23.7도와 비교해 평균 수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 기준상 고수온 예비주의보(25~27도) 수준으로, 예비주의보 발령 시 어류 질병 사전 예방, 차광막 시설 점검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연구소는 한낮 일사량이 많은 시간대에 고수온 주의보(28도 도달)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보름달물해파리의 발생 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수온이 오르면 보름달물해파리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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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물해파리 유체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초 100㎡당 1개체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말에는 최대 10개체, 8월에는 최대 20개체로 증가했다. 개체의 크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형 개체의 비율이 증가했다.

연구소는 보름달물해파리 발견 위치와 출현량을 토대로 경기만 내부 발생보다 만 외부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유입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동해안과 남해안에 대량 출현한 강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달리, 보름달물해파리는 약독성이지만 어구 등에 달라붙어 어업 피해를 유발한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보름달물해파리는 약독성이지만 개체 수가 증가하면 어업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고수온에 따른 이상해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전파해 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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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제공]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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