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5000달러 선까지 떨어져···미 증시 불안감에 '하락세' 전환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다시 부상하며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비트코인도 하락 전환됐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1.85% 떨어진 5만54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떨어진 것은 미국 증시가 재차 하락한 영향이다. 미국 증시는 전날 오전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저리의 엔화로 자금을 빌려 고수익 자산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계심으로 다시 증시가 하락하자 가상자산도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2300달러대로 6% 이상 급락했다.
이날 오전 7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5만7342달러(약 789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보다 1.37% 하락한 수치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약 3.43%다.
업비트, 가상자산 이상거래 신고센터 출범…"불공정거래 적극 대응"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업비트 이상거래 신고센터를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상거래를 감시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자 업비트 홈페이지에 이상거래 관련 제보 창구를 신설한 것이다.
업비트가 거래 지원하거나 지원했던 자산의 거래와 관련한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허위사실 유포 등의 부정행위 등을 신고할 수 있다. 제보자 신분은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제보 창구를 통해 불공정 거래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더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블록체인으로 실적 '돌파구' 마련
위메이드가 블록체인에서 돌파구를 마련한다.
위메이드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13억원, 영업손실 24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했고, 적자폭은 줄었다.
2024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전무는 "올해 2분기 매출은 기존 출시 게임들의 매출 안정화와 지난 3월 출시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성과가 2분기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며 "블록체인 사업은 최근 전반적인 재정비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사업 개편 이후 새롭게 공개한 서비스를 론칭으로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매출은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개발 및 서비스하는 '레전드 오브 이미드'의 국내 출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상세한 게임 소개와 출시 관련 정보들은 조만간 공개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가 개발 진행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한 차원 더 높은 MMORPG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이르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오디세이-나눔엔젤스,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공동 사업 발굴 제휴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록오디세이와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나눔엔젤스는 블록체인 기술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및 공동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블록오디세이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전환 컨설팅, 클라우드 기반 맞춤형 인프라 구축, 솔루션 개발, 운영 및 유지보수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카드, SK렌터카, 아모레퍼시픽 등 다수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나눔엔젤스는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액셀러레이터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며 벤처 펀드를 운용하는 모험자본 투자사이자 스케일업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ICT, 블록체인, 6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 투자해왔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교류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맞춤형 교육, 멘토링, 판로 개척 등 육성 프로그램 개발 △양사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네트워크 및 시장 정보 공유 △지속적인 상생을 통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모색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주경제=정윤영·이효정 기자 yunie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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