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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팀 월즈, 성공적 데뷔" 평가…트럼프 "극좌,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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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11월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자"

팀 월즈, 겸손함과 순수한 인간미 최대 장점

공화당, 월즈 선택에 '극좌 낙인찍기' 분주

트럼프 "충격적 선택, 나는 정말 신이났다"

노컷뉴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유세장에 참석해 열정적인 포즈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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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선택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야한다는 숙제가 남았지만, 첫 데뷔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확정하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첫 합동 유세를 가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 선택을 발표한 이후 전날 오후 5시까지 틱톡에서 월즈에 대한 게시물은 총 4,3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관인 Creator Authority는 "월즈에 대한 바이럴은 정치평론가들이 올린 글에서만이 아니었다"며 "그는 하룻밤 사이에 무명의 설움을 떨쳐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7일(현지시간) SNS에 "오는 11월까지 자원봉사, 기부, 조직 활동을 통해 해리스-월즈가 당선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자"며 지지의 뜻을 보냈다.

미 중서부 출신의 '흙수저' 백인 남성인 월즈 주지사는 정치인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겸손함과 순수한 인간미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한때 고등학교 사회과 선생이었고, 학교 미식축구 코치를 했던 월즈 주지사는 평소에도 편안한 복장에 모자를 쓰고 행사장에 나타나는 소탈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월즈 주지사의 진보적 색채를 겨냥해 '극좌 낙인 찍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주에서 낙태권 보장, 서류미비 이민자들의 운전면허 취득 허용, 총기 양도를 위한 신원조회 확대, 미리화나 합법화 등을 이뤄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즈는 미국 진보의 상징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동급"이라며 "충격적인 이번 선택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월즈 선택에 나는 정말로 신이 났다"며 "월즈는 트랜스젠더에 매우 신경을 많이 쓴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는 공화당이 '해리스-월즈' 조합에 '급진 좌파' 이미지를 덧입혀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끼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편 해리스 후보는 월즈 주지사와 함께 이날 미시간, 위스콘신 등 경합주 유세에 나서면서 초반 세몰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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