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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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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건설로봇, 증시 폭락에도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상초’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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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2047개 기관 참여
경쟁률 870.16대1 기록
8~9일 일반청약, 19일 상장


매일경제

전진건설로봇 콘크리트펌프카. [사진=전진건설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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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타진하고 있는 콘크리트 펌프카(CPC)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이 7일 공모가 희망범위(1만3800~1만5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약 50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534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전진건설로봇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국내외 204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870.16대1을 기록했다.

전체 신청 수량 가운데 81.2%가 희망범위 상단인 1만57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써냈다. 신청 수량의 16.6%가 1만5700원을 제시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마지막 날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기관 투자자가 전진건설로봇의 안정적인 재무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운용자산(AUM) 상위 10개 기관 대부분이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모두 상단 초과 가격을 써냈다”며 “해외투자자는 참여물량 기준 96.3% 이상이 상단 초과 공모가격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전진건설로봇은 1999년 설립된 국내 최대 CPC 제조 기업이다. CPC란 고층빌딩, 원전, 교량, 공장 등을 건설할 때 필수적인 콘크리트 혼합물을 고압으로 송출하는 장비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은 1위, 북미 시장점유율은 2위를 기록했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공모자금을 생산설비 대형화와 자동화에 투자할 방침이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신제품과 스마트 로봇 CPC 개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오는 8~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후 이달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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