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승국 신임 주베트남 북한대사(왼쪽)가 5일 베트남 외교부 의전국에 신임장 사본을 제정했다. 베트남 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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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년 만에 임명한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가 현지에 부임했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외교부 기관지 ‘세계와 베트남’에 따르면, 리승국 주베트남 북한 신임 대사가 지난 5일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외교부에 신임장을 제정했다.
부 호앙 옌 베트남 외교부 부국장은 리 대사의 부임을 축하하고 리 대사가 베트남과 북한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한층 끌어올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리 대사가 베트남 근무 기간 업무를 잘 진행하도록 외교부 내 관련 부서들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리 대사는 자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첫 대사라면서 베트남에서 근무하는 동안 계속해서 도움과 지원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9년 4월 김명길 당시 주베트남 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 뒤 5년 넘게 후임을 정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말 리 대사를 임명했다.
베트남과 북한은 1950년 1월 수교한 이래 ‘전통적 우호관계’를 표방해왔다. 북한은 베트남이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수교한 국가다.
북한은 최근 리길성 싱가포르 주재 특명전권대사, 리상림 루마니아 주재 대사를 각각 임명하는 등 대면 외교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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