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 환율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7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 엔화 환율 변동,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386위안으로 전날 1달러=7.1318위안 대비 0.0068위안, 0.10%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9409위안으로 전일 4.9069위안보다 0.0340위안, 0.69% 내렸다. 7거래일 연속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7995위안, 1홍콩달러=0.91562위안, 1영국 파운드=9.0601위안, 1스위스 프랑=8.3724위안, 1호주달러=4.6563위안, 1싱가포르 달러=5.3855위안, 1위안=192.62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55분(한국시간 10시55분) 시점에는 1달러=7.1819~7.1823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869~4.8900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7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1550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9393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7일 시장에 유동성이 적절하게 풍부한 점을 들어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2516억7000만 위안(약 41조3552억원)이기에 실제로는 그만큼 유동성을 거둬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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