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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한동훈, 연이틀 중진과 식사정치…‘호남 동행’ 요청도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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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한동훈(오른쪽)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음식점에서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을 위해 서범수 사무총장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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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6일 6선 주호영, 5선 권영세·윤상현·조배숙 의원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전날 6선 조경태, 5선 권성동 의원과의 점심에 이은 두 번째 중진 오찬 자리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찬을 분위기 좋게 잘했다”며 “한 대표가 당을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여의도연구원 개편과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기회를 가졌다”며 “(한 대표가) 여의도연구원 개편은 금방 하려는 것 같지는 않고 시간을 두고 개편하려는 인상을 줬다”고 했다.

조배숙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한 대표가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며 굉장히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 대표에게 ‘호남 동행’ 재추진을 건의했고, 한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호남 동행’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을 이끌 당시 추진한 외연 확장 정책으로, 현역 의원이 호남 지자체와 일대일로 자매결연을 맺고 해당 지역의 현안 해결에 역할을 하도록 한 제도다.

조 의원은 “호남 동행을 제안하니 한 대표가 ‘정말 좋다. 바로 하겠다’는 반응을 보여 제안한 나도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가 현역 의원이 없는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도 ‘호남 동행’과 같은 ‘수도권 동행’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한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한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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