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재보궐 출마? 논의한 적 없어...10월 헌재 마비설, 충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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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안은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7.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고양=뉴스1) 안은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월 헌법재판소 마비설'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 있고 지금 야당 모습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논의한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헌재로 넘어가 있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의 경우 6개월 안에 심판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재판관 공백 사태가 나면 물리적으로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헌재 마비설은 오는 10월 17일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의 임기가 종료된 뒤 심리 정족수(재판관 7명 이상 출석)를 채우지 못해 헌재 업무가 마비된다는 시나리오를 말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재판관 모두 국회 추천 몫이라 민주당이 의결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후임을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이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상대로 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권한쟁의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과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등을 헌재가 처리할 수 없다.

장 최고위원은 "야당이 이 위원장 조기 복귀를 막기 위해 최대한 헌재 구성을 늦추겠다는 그런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그 경우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재보궐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시나리오가 있다"고 하자 "그 논의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장 최고위원은 "예전에도 원외 당대표로서의 한계에 대해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해 왔고 원내에 많은 의원, 원내대표와 협의하면서 당의 문제를 풀어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한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 "(대표에게) 말씀 한번 드리겠지만 한 대표가 만나자고 하면 만나주실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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