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EPA,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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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근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된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뽑기 위한 광범위한 협의 절차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현재 하마스 내에서는 신와르와 함께 1996∼2017년 이미 정치국장을 지낸 칼레드 메샤알, 하마스의 요르단강 서안 부지도자와 하마스 정치국원을 역임한 자헤르 자바린, 현재 정치국 부국장인 살레흐 알아루리 등이 차기 정치국장 후보로 거론된다. 하마스 정치국장 임기는 4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평상시라면 하마스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슈라(Shura) 위원회를 열어 새 정치국원 15명을 선출한 뒤 이들이 정치국장을 뽑는다. 하지만 지금은 가자지구 전쟁 때문에 정치국원들이 중동 도처에 흩어져있는 만큼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마스의 한 관계자는 사흘간의 애도 기간이 4일 끝나면 하마스 정치국이 지도자 후보에 대한 논의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 사안에 대한 토론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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