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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김두관 "혁신회의, 하나회 연상…이재명 그룹이 당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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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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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민주당 내 최대 친이재명(친명) 조직으로 불리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전두환 신군부 독재를 도운 '하나회'에 빗대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늘(4일) 오전 민주당 대의원들에게 발송한 글에서 “현재 우리 당의 운명은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강성 원외 인사들의 조직이었던 혁신회의가 당내 최대 계파가 된 계기는 공천”이라며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나온 이유이며 이런 행태는 군내 사조직이던 하나회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썼다.

김 후보는 이어 “(혁신회의는) 전국 곳곳을 장악하며 다음 지방선거에 몰두하고 있다. 다시 한번 친명횡재 비명횡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게 이른바 ‘당원 중심 정당’이다. 제가 ‘일부 강성 개딸(이재명 후보 강성 지지층)들에게 민주당이 점령당했다’고 표현한 이유기도 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들의 영향력이 극대화된 것은 당헌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의원대회를 당원대회라 고치고 대의원 가중치를 낮추는 제도적 변경을 했다”고 이재명 당대표 시절 추진된 당 제도개편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정당 활동 경험이 적은 팬덤을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요구되는 의사결정에 동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사실은 개딸이 점령한 게 아니라 ‘이재명 그룹’이 점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재명 후보 한 사람이 전부를 상징하는 민주당은 절대로 외연을 확장할 수 없다. 그 결론은 결국 패배”라며 “부디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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