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도시 툴카렘의 한 거리를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걷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툴카렘에서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PA,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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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빗발치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는 물론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향해서도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툴카렘 지역에서 여러 차례 대테러 작전을 벌인데 이어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가자시티 내 한 학교 건물을 공습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공격을 가한 툴카렘은 이스라엘을 서안의 팔레스타인 공동체로부터 분리하는 장벽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가자지구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하마스와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서안에서도 대테러 작전을 명분으로 수백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툴카렘에서 군사조직원들을 수송하던 차량을 무인기(드론)로 폭격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 이제딘 알카삼 여단을 지휘하던 하이셈 발리디 등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으로 5명이 숨졌다고 확인하며 "이들은 테러 공격을 하러 가던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마스는 이 장소가 피란민 대피소로 쓰이고 있었으며 이날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1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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