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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우크라에 F-16 첫 도착…"네덜란드서 6대 인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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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도 곧 인도 예정

뉴시스

[보옌스=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8월20일(현지시각)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함께 덴마크 보옌스 스크리드스트럽 공군기지에 있는 F-16 전투기에 앉아 있다.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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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고대하던 미국산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인도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31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가 제공한 F-16 6대가 우크라이나에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곧이어 덴마크에서도 F-16이 인도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 통신도 소식통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F-16 첫 전투기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공군이 F-16 도착 후 첫 번째 전투 임무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F-16 인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4개 동맹국이 지원을 약속한 지 1년 만이자 러·우 전쟁 발발 30개월여 만이다.

앞서 네덜란드 국방부는 7월1일 자국 의회에 "첫 번째 전투기 인도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월16일 덴마크에서 전투기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월18일자 우크라이나 텔레그램에 게시된 동영상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지만 검증되진 않았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3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수의 F-16 전투기가 처음 인도됐다"고 보도했다고 더타임스는 지적했다.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간절하게 요청해왔던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확전 우려 때문에 오랫동안 주저하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인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로부터 몇 년에 걸쳐 약 80대를 공급 받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제공권을 장악하려면 "최소 128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내년에 약 20대가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편대를 구성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다만 노후화된 전투기인 만큼 부품 등으로 일부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반면 비행 가능한 전투기에는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의 최신 레이더와 대레이더 미사일, 레이저 유도 폭탄,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미국의 첨단 무기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지원 F-16은 "최첨단 AGM-88 HARM 공대지 미사일과 첨단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AMRAAM과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F-16은 주로 공격이 아닌 방어 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5월 예정된 지원을 확인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영토 밖에서 사용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F-16은 최대 음속의 두 배까지 비행할 수 있고 최대 항속 거리는 3200km다.

당초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훈련을 마친 조종사가 현재 6명에 불과하고 비행장 보호 능력 등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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