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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곰신 임지연 밝힌 ♥이도현과 공개 열애 "존재만으로 고맙다"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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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임지연이 신작 '리볼버'를 비롯해 선배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 그리고 군 복무 중인 남친 이도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리볼버' 주연배우 임지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사나이픽처스, 공동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스토리루프탑)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5년 '무뢰한'을 만들었던 오승욱 감독이 전도연과 재회해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임지연은 극 중 수영의 조력자인지 배신자인지 알 수 없는 유흥업소 마담 정윤선으로 분해 전도연과 호흡을 맞췄다. 전도연과 임지연은 전작에서 '여여 케미'에 탁월한 재능이 있음을 입증해 왔다. 전도연은 '협녀, 칼의 기억'의 김고은, '굿와이프'의 나나, '길복순'의 김시아 등 여러 배우들과 호흡하며 강렬한 시너지를 선보였고, 임지연은 '더 글로리'의 송혜교, '마당이 있는 집'의 김태희와 함께 연기한 이후 '여배우 콜렉터'라는 별칭까지 갖게 됐다. '리볼버'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워맨스 케미를 발산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박연진으로 인생캐를 쓴 임지연은 Genie TV '마당이 있는 집', SBS '국민사형투표', 방송을 앞둔 JTBC '옥씨부인전'까지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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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1일 '리볼버'의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같은 날 VIP 시사회도 진행돼 많은 스타들이 참석했다.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한 절친 송혜교도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송혜교는 개인 SNS에 "지연아 초대 고마워"라며 무대인사 현장 인증샷을 게재하기도 했다.

임지연은 "영화 보고 (우리 영화에 많이 나오는) 위스키가 먹고 싶어서, 뒤풀이에서도 많이 먹었더니 얼굴이 부었다. 새벽 4시에 집에 들어갔다가 인터뷰 자리에 나왔다"며 "어제 배우들도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선배님들도 그렇고 감독님들도 우리 영화에 대한 칭찬을 많이 받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난 배우들과 무대인사를 먼저 도니까, 혹시 언니가 날 못 만나고 갈까 봐 직접 손편지를 써주셨고, 꽃도 주셨다"며 "너무 감동받아서 손편지 보고 울컥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지연은 "뒤풀이 후 집에 들어가서 새벽에 손편지를 읽었는데 '지연아 얼굴 못 보고 갈 거 같아서 편지로 남겨. 언제나 빛나는 지연이는 스크린에서도 똑같이 빛나네'라고 적혀 있었다"며 "이런 선배님들의 응원이 크고, 내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셔서 결국 만났다. '더 글로리' 식구들이 다 와서 인사하고 수다떨고 사진도 찍었다"며 변함 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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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재학 시절 '한예종 전도연'으로 불린 임지연은 조연 비중임에도 '리볼버'에 출연했는데, "물론 분량이 더 많았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단 '무뢰한'의 팬이다. 전도연 선배님과 오승욱 감독님의 조화라니. 그것만으로도 참여할 이유가 충분했다. 그들과 작업하고 싶었고, 그들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 후배로서 배우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출연 이유를 언급했다.

'한예종 전도연'에 대해 "촬영 전 '유퀴즈'에 나왔는데, 내가 한예종 시절을 살짝 언급했다. 혹시 유퀴즈 방송을 하고 나서 '선배님은 안 좋아 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영화 현장에서 '유퀴즈 보셨냐?'고 물어봤는데 안 보셨다고 하더라. 표현은 안 하지만 좋아하고 사랑스러워 하시는 것 같다. 현장에선 캐릭터 하수영에 집중하고, 하수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해서, 선배님을 팬심보단 훨씬 더 다가가진 못했다. 요새는 더 흠모하며 하트를 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예종 전도연 타이틀을 부정하지 않는다. '금호동 전도연'도 있다.(웃음) 그냥 학창시절에 선배님이 칸에 가고 엄청난 아우라의 여배우였고, 난 학교 다닐 때 학생들의 독립 영화를 찍으러 다녔다. '난 전도연이야! 한예종의 여왕이야!'라고 하면서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마음에 그런 얘기를 하고 다닌 시절이 있었다. 선배님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한다는게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라서 그런 얘기를 했다"며 웃었다.

"전도연과 한 작품에 나오니까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는 말에 "너무 행복했다. 배울 게 많고 선배님 연기하는 걸 보고. 동경했고, 닮고 싶은 하늘같은 선배님과 인물 대 인물로 현장에 있구나 싶었다. 그 자체로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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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5살 연상연하' 임지연과 이도현은 '더 글로리'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실제 연인을 발전했다. 지난해 4월 1일 열애설이 불거지자 쿨하게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지만, 같은 해 8월 이도현이 입대하면서 생이별을 맞았다. 올해 5월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이도현이 공군 군악대 복무 중에도 참석해 영화 '파묘'로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관객석에 앉아 있는 여자친구 임지연을 향해 "지연아 너무 고맙다"며 애정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임지연은 남친 이도현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솔직하게 답했다. ""곰신 생활 어떠냐?"는 질문에 "괜찮다"며 "백상 때 만났는데 서로 응원을 되게 많이 해주고 축하한다는 얘기도 했다. (이도현은 군대에서) 건강하게 잘지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연아 고맙다'는 멘트에 대해서는 "그때 내가 시상하러 뒤에 가 있어서 못들었는데, 수상을 너무 축하해줬다"고 했다.

"배우로서 공개 연애가 부담스럽지 않나?"라고 묻자 "(파파라치에 데이트 사진이) 걸렸는데 어떡하나"라고 답해 주변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임지연은 "같은 배우라서 좋은 영향도 받는다. 서로 응원 많이 하고 일에 관해선 크게 터치는 안 하지만 정말 응원 많이 한다. 그 존재가 고맙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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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부족한 연기를 되돌아 보면서 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임지연. "많은 배우들이 예전 작품을 못 볼텐데 난 많이 보는 편이다. 왜냐면 부족했고 못했다. 사회성도 많이 떨어져서 현장에서 잘 어울리고 조화롭게 하는 방법을 몰랐다. 어린 나이에 강렬한 데뷔를 하다보니까 연기를 너무 하고 싶어도 현장에 어울리는 방법을 몰랐다"고 고백했다.

임지연은 '리볼버'로 작은 알을 깼다며, "지금 나의 매력은 조각하지 않은, 너무 예쁘지 않아서 매력인 것 같다. 혜교 언니만 봐도 너무 예쁘다. 난 그림 같이 예쁘지 않은 얼굴이다. 다양한 색깔의 얼굴이 있는 것 같다.(웃음) 내가 착해 보일 땐 엄청 착하고, 악해 보일 땐 악하다. 때론 바보 같고, 남자 같은 모습도 있다. 목소리 톤도 나만이 다양하게 낼수 있어서 배우로선 굉장한 장점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공백 없이 계속 연기하고 싶다. 잠시 쉬어갈 때도 연기 스터디 모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연기를 쉬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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