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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사격 땐 킬러 같더니 빵터졌다”…‘반전매력’ 김예지에 난리난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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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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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의 ‘반전매력’이 화제다. [사진출처 = 중계영상, 인터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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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반했다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은메달 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연일 화제다. 이번에는 그의 ‘반전 매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것.

김예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흰색 캡모자를 머리에 쓴 채 결선에 나선 김예지는 집중력을 발휘해 2위와 0.1점차인 3위를 극복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경기 내내 무표정한 표정으로 표적지를 노려보던 그는 경기가 끝나자 이전과는 다른 ‘반전매력’을 뽐냈다. 환하게 웃으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기뻐했다. 또 메달을 깨무는 동작까지 하며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밝은 표정으로 태극기를 손에 든 채 언론 인터뷰에 응한 김예지는 “많이 아쉽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나머지 두 경기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금메달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못해도 금메달 하나는 꼭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이 믿어주신다면 저 김예지는 25m에서 무조건 메달 갑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예지는 다소 코믹한 표정으로 “여러분들도 메달을 딸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예지의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에서 3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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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극찬한 김예진 경기 영상. [사진출처 =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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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경기할 때는 킬러같더니. 인터뷰할 때는 반전매력” “경기 전후과 이렇게 다른가” “너무 귀엽다” “예능에 분명 섭외요청 올 듯” “차가운 표정이었는데 입 여니 빵터진다”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예지는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았다. 김예지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이다.

당시 김예지는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함께 출전한 양지인(21·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이는 한국 여자 최초의 국제대회 1, 2위 독식이었다. 그리고 김예지는 두 달 만에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10m에서 또 한 번의 1, 2위 석권을 재현했다.

영상 속 김예지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러한 ‘여전사’ 같은 모습에 전 세계 엑스 이용자들은 다양한 언어로 찬사를 보냈다. 머스크까지도 김예지에게 찬사를 보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경기는 다음 달 2일 본선, 3일 결선이 열린다. 김예지와 양지인은 이 종목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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