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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롯데百 대표가 직접 모셔온 ‘바샤커피’, 국내 상륙[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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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부티크.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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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커피계의 에르메스 ‘바샤커피(Bacha Coffee)’가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프랑스를 거쳐 국내에 상륙했다.

롯데백화점은 1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32에 2개 층에 걸쳐 약 380㎡(115평) 규모로 모로코 해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의 국내 1호 매장이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본격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바샤커피는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의 ‘다르바샤(Dar el Bacha)’에서 시작됐다. 이곳 커피룸은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윈스턴 처칠 등 정치 및 문화계 인사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던 사교의 장이다.

1910년 모로코에서 시작된 커피룸을 2019년 재론칭해 모로코 마라케시 1호점을 시작, 현재 싱가포르, 프랑스, 두바이 등에도 오픈한 브랜드다. 현재 아시아, 중동, 유럽 전역에서 200여종의 100% 아라비카 원두와 함께 바샤커피만의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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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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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커피는 청담동 명품거리 중심부에 있으며, 모로코 마라케시의 유명 커피 하우스 ‘다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를 그대로 옮겨온 듯했다.

외부는 황금빛 간판과 시그니처 색깔인 오렌지빛이 웅장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다. 외부에서도 얼핏 보이는 내부의 고급진 분위기는 모로코 현지를 연상케 한다. 실제 모로코식 건축 양식 차용해 분위기는 모로코 본점과 별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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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부티크. 사진 |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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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층인 ‘커피 부티크’는 바샤커피의 다양한 원두와 드립백, 커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200종이 넘는 잘 포장된 커피백 기프트 박스들이 정교하게 진열돼 있다. 오렌지빛 커피백 컬렉션 이외에도 분홍, 민트, 빨강 케이스에 포장된 ‘시그니처 노마드 컬렉션’도 있다.

한쪽에는 다양한 페이스트리가 진열돼있다. 버터향이 풍기는 크루아상과 과일이 올라간 케이크류도 꽤 볼만하다. 테이크어웨이 커피 구매 시에도 바샤커피를 상징하는 화려한 디자인의 트레이에 시그니처 디저트인 상티이 크림과 크리스탈 슈거 스틱 등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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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층 커피부티크.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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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커피 부티크에서는 전문 커피 마스터가 상주해 싱글 오리진, 파인 블렌디드, 파인 플레이버, 디카페인 등 다양한 컬렉션과 원산지 및 맛과 향 등에 따라 200가지 이상의 100% 아라비카 원두 중 개인별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원하는 추출 방식에 맞춰 현장에서 바로 다양한 굵기로 원두를 분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2층 ‘커피룸’도 바샤커피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모로코 마라케시 본점의 인테리어를 오마주해 바샤커피를 상징하는 오렌지빛과 하얀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루는 대리석 바닥은 ‘다 엘 바샤 팰리스(Dar el Bacha palace)’를 그대로 연출해준다.

특히 본점의 원형 티테이블, 의자, 바샤커피 헤리티지 커피잔, 잔 받침, 골든팟 등 디테일한 소품까지 그대로 연출해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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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커피룸. 사진 |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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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는 커피룸에서 ‘버터 크루아상’, ‘1910 커피 & 초콜릿 크루아상’, ‘100% 아라비카 커피 마블 케이크’, ‘레몬 케이크’와 커피 종류인 ‘라고아’, ‘투루키노’, ‘1910’, ‘밀라노모닝’을 시식했다.

이중 바샤커피의 시그니처로 불리는 ‘1910’ 커피는 딸기의 과일향과 풍미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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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커피에서 판매중인 ‘버터 크루아상’, ‘1910 커피 & 초콜릿 크루아상’, ‘100% 아라비카 커피 마블 케이크’, ‘레몬 케이크’와 커피 종류인 ‘라고아’, ‘투루키노’. 사진 | 최규리기자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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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만큼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한 잔에 16000원 정도지만, 핫 커피 주문 시 3~4잔이 나오는 골드팟에 제공된다.

뿐만 아닌 총 200여가지의 아라비카 원두 커피와 함께 디저트부터 브런치, 메인 요리, 와인, 논알코올 목테일까지 매장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메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메 크루아상’과 ‘모로칸 케프타 미트볼’, ‘마라케시 치킨 샐러드’, ‘크러스티 연어’ 등 해외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들도 그대로 선보인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싱가포르로 오가며 18개월간의 노력 끝에 싱가포르 ‘V3 고메’ 그룹과의 계약을 성사했다.

이날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청담동 1호점을 시작으로 2, 3호 점도 계획되어 있는 상황으로,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 각각 입점 예정이다”며 “잠실점은 내년 초 오픈 예정이다”고 했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내 매장 오픈을 포함해, B2C부터 B2B까지 바샤커피의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단,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으로 다이닝 메뉴는 이용이 불가하며, 커피와 페이스트리만 주문할 수 있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인테리어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모로코 등의 해외 매장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라며“앞으로도 국내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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