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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추석 차례상에 '조기' 빼야 하나…성수품 물가 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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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차림비용, 지난해보다 1.6%↑

[앵커]

길어지는 무더위는 추석 차례상에도 영향을 줍니다. '금사과'로 불렸던 사과값은 조금 안정됐지만, 생선과 채솟값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폭염 때문에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차례상에 올릴 조기가 한 마리씩 포장돼 있습니다.

비싼 가격 탓에 명절을 앞두고도 찾는 손님이 줄었습니다.

[이승희/수산물 상인 : 보통 기본적으로 다섯 마리 아니면 세 마리까지. 한 마리 사시는 분이 없었거든요.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한 마리씩을 많이들 찾으세요.]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 어획량이 줄자 조기 가격은 일 년 새 40%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난해 '금사과'로 불렸던 사과는 햇사과가 출하되며 가격이 떨어졌지만, 배는 전년 대비 120% 올랐습니다.

배추와 시금치 가격도 지난달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조영녀/서울 녹번동 : 과일값도 좀 비싼 것 같아. 풍년이라 많이 싸졌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고. 알배기 배추도 엄청 쌌었거든. 그런데 지금 엄청 비싸.]

정부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물량을 풀어 성수품 가격을 잡겠다는 계획이지만, 인건비 등이 올라 공급이 늘어도 가격은 생각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호철/농산물 상인 : 햇배가 나왔죠. 햇과일이 나온다 해도 시골 인건비가 비싸서 (가격이) 떨어지는 건 없어요. 요즘 시골 인건비도 서울이나 똑같아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20만원을 넘겨, 지난해보다 1.6% 올랐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공다솜 기자 , 이경,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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