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 31.94%
李 “투표 참여 안 한 동지가 더 많다”
한민수 “2022년 25.18%보다 높아”
ARS합산 2020년 41%, 2021년 42%
28일 오전 충북 청주 cjb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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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근혁·박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31일 “소중한 주권 행사로 당의 주인이 당원임을 보여달라”며 전당대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0.41%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적극적 지지층인 권리당원들의 투표율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그렇기에 단호한 주권의지가 담긴 투표야말로 주권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지난 전당대회 때보다 많은 당원 동지들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주고 계시다”라며 “하지만 여전히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신 당원 동지들이 더 많이 있다”고 했다.
그는 “참여가 곧 권력인 만큼 당의 주인으로서 꼭 투표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며 “자신이 사는 지역의 투표일을 놓친 분들께도 아직 ARS 투표 기회가 남아있다. 나아가 투표하지 않으려는 당원 분들이 주위에 있다면 주권 행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꼭 독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 절망의 오늘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일, 모두 크고 위대한 일이기에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며 “소중한 한 표 한 표의 힘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민주당, 여러분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북과 충남 지역 순회경선이 있었던 지난 28일 기준 시도별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참여율은 31.94%로 집계됐다. 이는 권리당원 선거인 수 28만7422명 중 9만1798명이 참여한 수치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10개 지역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가 지난 전당대회 대비 6.76%P(포인트) 상승했다”며 “2022년에는 25.18%, 2024년 현재 10개 지역 기준으로 31.94%”라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투표율이) 낮은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지금은 올림픽까지 하고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이 언급한 2022년 전당대회는 온라인 투표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사례다. 2022년 당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투표율은 37.09%였다. 지난 2020년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율은 총 41.03%였고, 2021년 전당대회에선 권리당원 42.74%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ARS 투표 결과는 8월 18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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